"명색이 카르셀 수비대원이면서 길도 하나 못 찾아? 그러고도 네가듣고 있는 미첼도 부아가 치밀기는 마찬가지였다.¶∀강남오피 수원오피 금천오피두 마리의 고삐를 틀어쥔 주먹이 허공에서 부르르 떨렸다. '젠장…….' ¶∀강남오피 수원오피 금천오피일을 벌이자고 제안한 쪽은 그녀였다. 자신은 기사로써의 명예까지 잃어가며식량을 챙겼다. 다시 말해 도둑질을 한 ¶∀강남오피 수원오피 금천오피그런데도 율리아나는 오로지 자기 탓만 하고 있었다. 애초에 그녀의따른 것이 화근이었다. 도저히 못¶∀강남오피 수원오피 금천오피듯 항변하는 미첼. "식량을 챙겨서 도망치자고 제안한 것은 너잖아.¶∀강남오피 수원오피 금천오피때문에 팔자에도 없는 도둑질까지 했는데 너무 하는 것 아냐?"길 안내를 제대로 해야지. 길을 모르면 당연히 지도를 챙기는¶∀강남오피 수원오피 금천오피합당하잖아." 율리아나도 결코 만만히 물러서지 않았다. 그녀가 화풀이를 할있는 대상이 오직 미첼 밖에 없었기에 그가 이런 곤욕을있는 것이다. 결국 미첼도 화가 폭발하고 ¶∀강남오피 수원오피 금천오피"이런 빌어먹을……." 말고삐를 팽개친 미첼은 눈을 부라리며 율리아나에게 다가갔다.¶∀강남오피 수원오피 금천오피주먹을 불끈 쥔 모습이 공주건 뭐건않고 주먹부터 날릴 기세였다. 그 모습에¶∀강남오피 수원오피 금천오피움찔하며 한 발 뒤로 물러섰다. 여자인 이상 겁이 나지수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이 ¶∀강남오피 수원오피 금천오피돌파할 방법을 명확히 잘 알고 있었다. "이러면 너희 아버님께¶∀강남오피 수원오피 금천오피거야? 일전의 일과 함께……." "크으으." 미첼의 주먹이 허공에서 멎으며¶∀강남오피 수원오피 금천오피떨었다. 어떻게 된 게 아버지에게 이른다는 말만 들으면 손에서힘이 빠지는 것이다. 아버지 헤일즈는 미첼에게 그만큼이나 절대적인 존재였다.의기양양한 모습으로 돌아온 율리아나를 보자 또다시¶∀강남오피 수원오피 금천오피치밀어 올랐다. '이년을 즉각 죽여버릴까? 그러고는 그 죄를 산적들에게 ¶∀강남오피 수원오피 금천오피얼마나 화가 났으면 살인멸구(殺人滅口)까지 생각하는 미첼이었다. 하지만눈치가 무척 빠른 소녀였다. 미첼의 눈에서¶∀강남오피 수원오피 금천오피살기를 목격하자 그녀는 눈에 띄게 태도를 누그러뜨렸다. "너무 화는마. 길을 잃고 헤맨 게¶∀강남오피 수원오피 금천오피억울해서 그러니까. 그리고 일전의 일은 약속대로 어떠한 일이 있어도¶∀강남오피 수원오피 금천오피밖으로 발설하지 않겠어." "끄으응." 시기적절하게 화해를 청해오는 율리아나를 보고주먹을 힘없이 늘어뜨렸다. 그는 길게 한숨을 내쉬며 다시 말고삐를 ¶∀강남오피 수원오피 금천오피그녀와 한 마을에서 태어나게 된정말 악연(惡緣)이라고 밖에 생각할 도리가 없었다. "그만 두자. 서둘러¶∀강남오피 수원오피 금천오피않으면 오늘밤에도 노숙을 해야 할지 모르니……." 미첼은 힘없이 말에뒤, 뒤를 돌아보지도 않고 말을 몰아갔다.¶∀강남오피 수원오피 금천오피부리나케 자신의 말에 올라타고 그의 뒤를 따랐다. "이랴." 헤어지기카심이 다른 마을까지 이틀정도 걸린다고¶∀강남오피 수원오피 금천오피때문에 둘은 열심히 말을 몰아 왔다. 큰 마을을 찾아가서¶∀강남오피 수원오피 금천오피용병단을 고용하고자 하는 것이 율리아나의 속셈이었다. 물론 카심 용병단에는 ¶∀강남오피 수원오피 금천오피손해배상을 청구할 생각이었다. 카심이 걱정하던마침내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하지만 목적했던 마을은 나오지 않았다. ¶∀강남오피 수원오피 금천오피가면 길잡이를 고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그들에겐 맥이일이 아닐 수 없었다. 벌써 이틀을 산에서 말과 함께¶∀강남오피 수원오피 금천오피해야했던 둘. 때문에 그들에겐 따듯한 스프와 편한 잠자리가그리웠다. 터벅터벅 걸어가던 미첼이 말을 멈춰¶∀강남오피 수원오피 금천오피"워워." 하루종일 움직였기 때문에 시장기를 느낀 것이다. 미첼은 말매인 주머니를 집어들었다. 말린 고기 ¶∀강남오피 수원오피 금천오피조각을 꺼낸 미첼은 율리아나를 돌아보았다. "먹을래?"말린 고기는 정말 지긋지긋해. 도대체배우지 않고 뭘 했어? 용병들은 이런 걸로도먹을 만한 음식을 만들던데 말이야." 또다시¶∀강남오피 수원오피 금천오피퍼부어지는 화풀이. 미첼은 두말도 하지 않고 몸을 돌렸다. 이미단련될 대로 단련되어¶∀강남오피 수원오피 금천오피 되어있는 미첼이었다. 마른 고기 한 조각을 거칠게 입에 털어미첼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말을 몰았다.마른 고기 특유의 텁텁한 맛이 입안에 가득했지만 미첼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