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뢰도_29권 - 서(序) ∽↑선릉건마걸,강서건마,시청건마,서울대건마≥푸른 하늘에 일곱개의 검은 별이 ∽↑선릉건마걸,강서건마,시청건마,서울대건마≥피유우우우우우우! 해가 서산으로 넘어가며 붉은 노을이 깔리기 ∽↑선릉건마걸,강서건마,시청건마,서울대건마≥저물녘 흰 꼬리로 붉은 석양을불꽃 하나가 수직으로 올라갔다. 펑! 일정한 ∽↑선릉건마걸,강서건마,시청건마,서울대건마≥달하자, 불꽃은 검은 꽃을 피우며 터져 나갔다. 피유, 피유,선두를 따르기라고 하는 것일까, 여섯 개의 또 다른 불꽃들이 ∽↑선릉건마걸,강서건마,시청건마,서울대건마≥아 날아올랐다. 펑!펑!펑!펑!펑!펑! 일곱 개의 불꽃이 차례로 봉오리를아직 날이 밝은데도 불구하고 호북의 하늘에는 ∽↑선릉건마걸,강서건마,시청건마,서울대건마≥ 별 일곱 개가 떠올랐다. 그것이 시작이었다. 멀직이서 일정한두고 또 다른 일곱 개의 불꽃이 ∽↑선릉건마걸,강서건마,시청건마,서울대건마≥ 어김없이 일곱 개의 검은 별이 떠올랐다. 마치 봉화(熢火)처럼,알리기 위해, 누군가를 부르기위해. 혹은 무언가를 ∽↑선릉건마걸,강서건마,시청건마,서울대건마≥ 듯 일곱 개의 ∽↑선릉건마걸,강서건마,시청건마,서울대건마≥차례로, 차례로 호북 의 하늘에 ∽↑선릉건마걸,강서건마,시청건마,서울대건마≥서서히 북상하기 시작했다. 이름이 있으되 사람들은 대부분 ∽↑선릉건마걸,강서건마,시청건마,서울대건마≥이름을 기억하지 못할 어느 한중턱. 그 끝을 가늠하기 어려우리만치 커다란 ∽↑선릉건마걸,강서건마,시청건마,서울대건마≥무성하게 우거진 숲길을 지나면 돌길 하나가 나온다. 자세히 보지눈에도 잘 들 어오지 않는 그 돌길을 따라 위로 ∽↑선릉건마걸,강서건마,시청건마,서울대건마≥보면, 중간중간 아름드리나 무들이 희한한 모습으로 쓰러져 있는자연 파괴의 현장을 관 람하는 불행을 ∽↑선릉건마걸,강서건마,시청건마,서울대건마≥ 있다. 그냥 부러뜨린 것도, 그렇다고 칼로 벤 것도톱으로 썰지 도 않았다. 뭐랄까, 마치 ∽↑선릉건마걸,강서건마,시청건마,서울대건마≥ 힘에 의해 비틀려지고 지부러진 듯한 모습으로, 나무들은 자신들이매우 특수한 방법으로 살해당 했음을 호소하고 ∽↑선릉건마걸,강서건마,시청건마,서울대건마≥ 자연 파괴의 참극이 ∽↑선릉건마걸,강서건마,시청건마,서울대건마≥현장은 이곳뿐만이 아니었다. 이 장소에서 ∽↑선릉건마걸,강서건마,시청건마,서울대건마≥더 올라가다 보면 거대한 바위들을 병풍처럼 두른 ∽↑선릉건마걸,강서건마,시청건마,서울대건마≥소나무들이 듬성듬성 자라있는 봉우리가 나오는데,봉우리에 우 후죽순처럼 솟아 있는 석주 ∽↑선릉건마걸,강서건마,시청건마,서울대건마≥크고 길게 푹 파인 자국들이 흉흉하게 그어져 있었다. 이미잘디잔 돌무더기로 화한 곳도 있었다. 만일 이것이 석공(石工)의 작품이라면 ∽↑선릉건마걸,강서건마,시청건마,서울대건마≥형편없는 솜씨라 할 수 있었다. 이 자연 파괴에흉기는 누구라도 찾을 수 있도록 방치되어 ∽↑선릉건마걸,강서건마,시청건마,서울대건마≥ 상처 입고 무너진 석주 근방에는 수백 개는 되어목도들이 부러진 채 여봐란 듯이 여기저기 ∽↑선릉건마걸,강서건마,시청건마,서울대건마≥ 있었던 것이다. 마치 안에서 밖 으로 터져 나간처참하게 박살 난 모습이었다. 가히 목도들의 ∽↑선릉건마걸,강서건마,시청건마,서울대건마≥ 학살 현장이라 해도 ∽↑선릉건마걸,강서건마,시청건마,서울대건마≥아니었다. 목도들은 흉기이면서 또한 피해 ∽↑선릉건마걸,강서건마,시청건마,서울대건마≥했던 것이다. 그 현장으로부터 지척에 위치한 단애 ∽↑선릉건마걸,강서건마,시청건마,서울대건마≥지평선 저 너머까지 한눈에 볼있는 가장 전망 좋은 자리에는, 깎 ∽↑선릉건마걸,강서건마,시청건마,서울대건마≥지르는 절벽 끄트머리를 향한 채 아담한 크기의 비단 꽃신이하게 놓여 있었다. 신발은 한 켤레가 아니었다. 그 옆엔 ∽↑선릉건마걸,강서건마,시청건마,서울대건마≥것으로 보이는 가죽 신 발이 같은 방향을 한나란히 놓여 있었고, 두 켤레의 비단 ∽↑선릉건마걸,강서건마,시청건마,서울대건마≥ 더 있었다. 이 넷 중 자연 파괴범은 누구인가?하나가 지독한 수련을 견디지 못하고 광란증에 ∽↑선릉건마걸,강서건마,시청건마,서울대건마≥ 주변을 파 괴한 뒤, 여인 셋과 함께 동반했단 말인가? 그러나 범인은 버젓이 살아 ∽↑선릉건마걸,강서건마,시청건마,서울대건마≥ 뿐만 아니라 실로 ∽↑선릉건마걸,강서건마,시청건마,서울대건마≥파괴 현장의 지척에서 비단 돗자리를 ∽↑선릉건마걸,강서건마,시청건마,서울대건마≥채 육 단짜리 찬합을 앞에 두고는 세 ∽↑선릉건마걸,강서건마,시청건마,서울대건마≥화려한 궁장 미녀들에게 둘러쌓여 있었다.궁장을 걸치고 화장을 짙게 한 여인 ∽↑선릉건마걸,강서건마,시청건마,서울대건마≥모양새로 미루어 보아 고급 기녀가 분명했다. 그것도 이 세미녀가 호북성에서 가 장 유명한 기녀들인 '자하삼기' 라는 것을 ∽↑선릉건마걸,강서건마,시청건마,서울대건마≥사람들은 놀라자빠지 거나 그 중심에 있는 사내를 향애활활 불태울 게 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