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자에는 칠순(七旬)이 넘어보 이는 노인이 긴 강서안마걸 천안안마걸 김포안마걸물고 앉아 있었다. "노인어른, 실례합니다." 강서안마걸 천안안마걸 김포안마걸정중히 읍하자 인자한 풍모의 노인은 그의 모습에 강서안마걸 천안안마걸 김포안마걸놀란 듯 눈을 크 게노인은 곧 몸을 일으켜 자리를 권했다. 강서안마걸 천안안마걸 김포안마걸말씀을. 어서 앉으시오." "고맙습니다." 제갈월풍을 향해 노인이 물었다. "공자께서는하셨소?" 제갈월풍은 마침 시장하던 참이라 대답을 못하고 망설였다. 노인은 강서안마걸 천안안마걸 김포안마걸웃더니 소 녀에게 말했다. "청아야, 어서 식사를 준비해라." 강서안마걸 천안안마걸 김포안마걸할아버지." 소녀는 날듯이 부엌으로 나갔다. 강서안마걸 천안안마걸 김포안마걸소녀의 모습은 몹시 들떠 보였다. "이거 실례가 강서안마걸 천안안마걸 김포안마걸아닙니다." 제갈월풍이 민망해 하자 심성노인은 고개를 저었다. "허허! 불편해하지 마시오. 강서안마걸 천안안마걸 김포안마걸잠시 대화를 나누는 동안 그새 언제 준비했는지 무럭무럭 김이음식이 날라져 들 어왔다. "상공, 차린 것은 없지만 많이 강서안마걸 천안안마걸 김포안마걸소녀는 얼굴을 붉히며 권했고 제갈월풍은 담담히 대꾸했다. "소저께 강서안마걸 천안안마걸 김포안마걸신세를 지게 되는구료." 그 말은 강서안마걸 천안안마걸 김포안마걸물을 얻어마신 것을 뜻하는 것이었다. 소녀는 뭐라 강서안마걸 천안안마걸 김포안마걸대신 얼굴을 더욱더 붉히며 물러났다.마침 시장한 터라 맛있게 식사를 들었다. 강서안마걸 천안안마걸 김포안마걸식사를 하면서 줄곧 평화로운 가족의 분위기에 마음이 일렁이고 있었다.지 외롭게 자란 그로서는 그것이야말로 얼마나 소중하고 값진 것인가? 강서안마걸 천안안마걸 김포안마걸마치자 차를 마시며 그는 노인과 담소했다. 노인은 촌로(村老)답지 않게학문이 높았다. 따라서 그들은 주로 학문에 대한 대화로줄도 모르고 있었다. "으음......." 문득 나직한 신음소리가강서안마걸 천안안마걸 김포안마걸 사이로 울려왔다. 제갈월풍은 대뜸 그 신음성이 병자(病者), 그것도 나이어린음성임을 알아차리 고는 안색이 변했다. 그는 정색을 하며"누가 아픈 사람이 있습니까?" 그러자 노인은 우울한강서안마걸 천안안마걸 김포안마걸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 늙은이의 손자녀석이 앓고제갈월풍은 내심 중얼거렸다. '밥값은 할 수됐구나.' "소생이 약간 의도(醫道)를 아니강서안마걸 천안안마걸 김포안마걸 보아도 되겠습니까?" 그의 제안에 노인은 늙은 얼굴에서 주름살이 활짝강서안마걸 천안안마걸 김포안마걸"그렇게만 해주신다면야 이 이상 더 고마울 데가 있겠소?" 강서안마걸 천안안마걸 김포안마걸이미 대화를 통해 제갈월풍이 보통서생이 강서안마걸 천안안마걸 김포안마걸알아본 것이다. 제갈월풍은 이어 노인에게 안내되어 옆방으로 강서안마걸 천안안마걸 김포안마걸그 방에는 과연 십이 세된 소년이 안색이 창백해진 채 진땀을 강서안마걸 천안안마걸 김포안마걸앓고 있었다. 제갈월풍은 소년의 파리한 손목을 잡고는 눈을 감았다.현허진인이 남긴 책을 통 해 어느 정도 의도를 터득하고 강서안마걸 천안안마걸 김포안마걸것이다. 소년의 맥을 짚어본 제갈월풍은 입을 열었다. "이것은......." 강서안마걸 천안안마걸 김포안마걸불안한 음성으로 물었다. "큰 병이오?" 강서안마걸 천안안마걸 김포안마걸안심하라는 듯이 부드럽게 미소지었다. "큰 병은 아닙니다. 강서안마걸 천안안마걸 김포안마걸약(藥)을 잘못 써서 도진 병입니다."얼굴이 기이하게 흔들렸다. "그럼 그때 그것이......." 강서안마걸 천안안마걸 김포안마걸가볍게 지나치는 투로 말을 이었다. "한 달쯤 전에 이심하게 체한 적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때 모종의 약 강서안마걸 천안안마걸 김포안마걸썼었지요?" "아!" 노인은 그만 입을 딱 벌렸다. 제갈월풍이눈으로 보기라도 한 듯 정확히 상황을 짚어냈기 때문이다. "그럼, 강서안마걸 천안안마걸 김포안마걸병은 고칠 수 있는 것이오?" "물론입니다."잠시 생각하더니 몇 가지 약초의 이름을 일러 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