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고르는 책은 모두가 케케묵은 고서(古書)들로써 신촌안마걸 서면안마걸 강서안마걸같은 것들이었다. 사감총요(史鑑總要), 진언해수(眞言解首), 북산지십(北山之什), 신촌안마걸 서면안마걸 강서안마걸成明集) 등 한결같이 어려운 책자 뿐이었으며 제갈월풍은 신촌안마걸 서면안마걸 강서안마걸책을 모두 이십여 권 이나오랫동안 장사를 해 본 점원도 눈이 신촌안마걸 서면안마걸 강서안마걸"공자님께서는 학문에 대해 안목이 높으신 분이셨군요. 그런 책을 찾는거의 없 었는데......." 제갈월풍은 빙그레 웃을 따름이었다. "책값이 모두 신촌안마걸 서면안마걸 강서안마걸"은자 열다섯 냥만 주십시오." 제갈월풍은 아무 말없이 전낭에서 신촌안마걸 서면안마걸 강서안마걸스무 냥을 꺼냈다. "나머지는 당신이 신촌안마걸 서면안마걸 강서안마걸"네?" 점원은 두 눈이 다시금 휘둥그레지고 말았다. 신촌안마걸 서면안마걸 강서안마걸하나 은자 다섯 냥이면 최그가 삼개월은 편히 살 수 있는 신촌안마걸 서면안마걸 강서안마걸그런데 그것을 무상으로 주다니....... 점원은 기쁜 빛을 감추지 못했다.감사합니다. 공자님." 점원은 깊이 읍하며 책을 묶었다. 그러다 그는 신촌안마걸 서면안마걸 강서안마걸몸을 돌려 한 구석으로 가더니 먼지가 잔뜩 엉켜붙고 신촌안마걸 서면안마걸 강서안마걸낡은 책을 한 권 가져왔다. 신촌안마걸 서면안마걸 강서안마걸이것은 소인이 공자님께 보답하기 위해 그냥 드리는 신촌안마걸 서면안마걸 강서안마걸제갈월풍은 눈썹을 찡긋하며 그 책을"그 책은 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의 것으로 너무 어려운지라 신촌안마걸 서면안마걸 강서안마걸건드리지 않 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공자께서라면 어쩌면 볼 수점원의 말에 제갈월풍은 호기심을 느끼고 책을 펼쳐 보았다. 과연 신촌안마걸 서면안마걸 강서안마걸속의 글은 서체부터가 매우 난해하고 복잡했다. 더우기 앞부분에는 기이한형(圖形)이 그려져 있고 그 도형 위에 다시 붉은여기저기 그어져 있었다. 제갈월풍은 눈썹을 모으며 물었다.신촌안마걸 서면안마걸 강서안마걸 책은 제목도 보이지 않는데......?" 점원은 얼굴을 붉혔다. "워, 워낙된 책이라서......." "으음." 제갈월풍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는 대충넘겨 보았다. 그런데 맨 뒷장을 본 그는신촌안마걸 서면안마걸 강서안마걸 약간 변했다. 그곳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씌여져것이다. 신촌안마걸 서면안마걸 강서안마걸 이는 바로 복마진군(伏魔眞君)의 이름이 아닌가? 제갈월풍은 갑자기 가슴이 진동하는신촌안마걸 서면안마걸 강서안마걸느꼈다. '복마진군을 위해 남긴 책이라고?' 그는 심각한 안색으로 신촌안마걸 서면안마걸 강서안마걸덮었다. '그렇다면 필시 이 책에는 신촌안마걸 서면안마걸 강서안마걸않은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을 것이다.' 그는 점원을 신촌안마걸 서면안마걸 강서안마걸흔쾌하게 말했다. "좋소! 이 책도그는 전낭에서 다시 은자 다섯 냥을 신촌안마걸 서면안마걸 강서안마걸점원에게 주었다. "아니, 이, 이건 소인이 그냥 드리는 것......."받아두시오!" 제갈월풍은 밝게 웃고 나서 책보따리를 싸들고 서점을 나섰다. 신촌안마걸 서면안마걸 강서안마걸은자를 손에 쥔 채 계속 그가 사라진 곳을 신촌안마걸 서면안마걸 강서안마걸'뜻밖의 재신(財神)을 만났구나. 겉모습만 아니라 신촌안마걸 서면안마걸 강서안마걸도량도 못지 않게 훌륭한 공 자다. 천하의 신촌안마걸 서면안마걸 강서안마걸사람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점원은 선망이눈길을 한참 동안 거둘 줄 몰랐다. 신촌안마걸 서면안마걸 강서안마걸제갈월풍은 거리를 한참 지나다 객점 앞에서 멈추었다. 객점은 그리않았으나 깨끗하고 아담해 보였다. 제갈월풍은 객점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신촌안마걸 서면안마걸 강서안마걸이곳에서 머무르며 책이나 읽어야겠다. 특별히 할 일도 없으니.......'옵쇼!" 점소이가 어느새 달려나와 그를 맞이했다. 제갈월풍은 담담히 말했다. 신촌안마걸 서면안마걸 강서안마걸묵을 테니 조용한 방을 하나 주게.그는 진작부터 시장기를 느끼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