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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08 7

어쩜 그토록 예쁠까 하고요....하지만 눈도 아름다워요. 그대는 눈에도 이있다는 것을 아나요? 여러 가지 이름이 있답니다." "그래? 난 압구정건마∩ 기흥건마∽ 아밤 눈은 다 똑같은 눈인줄 알았는데?" "호호. 아니에요. 모양도 여러이름도 여러 가지가 있어요. 한조각으로 된 것은 봉아(蜂兒), 두조각으로 압구정건마∩ 기흥건마∽ 아밤 것은 아모(鵝毛), 세 조각으로 된 것은 찬삼(贊三), 네조각으로 된취사(聚四), 다섯 조각으로 된 것은 매화(梅花), 여섯조각으로 된 것은 압구정건마∩ 기흥건마∽ 아밤 고 하지요. 그리고 육출이라는 것은 음(陰)에 속하는 것이라 입춘(立지나면 매화꽃이 피어도 다섯조각 이하만 생긴답니다. 여섯조 각의 매화꽃은 압구정건마∩ 기흥건마∽ 아밤 않아요." "하하. 누이는 아는것도 많군! 이봐, 누이야. 나는 곧집을 떠나 야 할 것 같아. 누이는 이 집에 압구정건마∩ 기흥건마∽ 아밤 삼랑은 도일봉이 가버린다는 말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이제 도일봉가버린다면 누구를 믿고 의지한단 말인가? 하지만 뭐라고 할 말 압구정건마∩ 기흥건마∽ 아밤 없고, 또 할 수도 없었다. 손이라도 잡고 매달리고 싶지만한다고 될 일도 아니다. 삼랑은 다만 슬픈 눈으로 도일봉을다. 도일봉은 삼랑의 등을 토닥여 주었다. "누이 사실은, 나도향아와 헤어지고 싶지는 않아. 하지만 이 일은 누이를 만나기이미 약속이 되어있던 일이야. 이곳 문 부인은 선녀처럼 예쁘고 압구정건마∩ 기흥건마∽ 아밤좋으시단다. 내가 말을 해두었으니 누이와 향아를 잘비록 그 매서운 계집애가 누이를 괴롭 압구정건마∩ 기흥건마∽ 아밤하겠지만 그녀는 곧 집으로 돌아간데. 그러니 걱정할없어. 난 어디 한곳에 정착하는게 아니라 압구정건마∩ 기흥건마∽ 아밤돌아 다닐테니 사실 누이를 잘 돌볼수도 없어.이곳에 있으면 내 가끔 찾아올게. 그리고 압구정건마∩ 기흥건마∽ 아밤좀 벌면 큰 집을 사서 함께아마 오래 걸리지는 않을거 야."그대는...집이 생겨도 문부인이 무엇을 시키면...또 가버릴 거에 요." 삼랑이수줍고 얌전하지만 눈치가 없는 것은 아니다. 도일봉은 문부인을 마치 압구정건마∩ 기흥건마∽ 아밤 선녀보듯 우러러 보아 문부인이 만약 죽어달라 고 한다면 죽는망설이지 않고 하고말 위인이다. 문부인 에 비하면 자신은 도일봉에게 압구정건마∩ 기흥건마∽ 아밤 미약한 존재에 불과하다. "문부인은 좋은 분이셔. 우리에게 불리한 일은않아요." "....." 삼랑은 더 말하지 않았다. 해봐야 소용없다는 것을 압구정건마∩ 기흥건마∽ 아밤 알고 있기 때 문이다. 삼랑은 다만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살며시 삼랑을 안아주었다. 삼랑은 참지 못하고 울움을 터뜨리고 말았다. 압구정건마∩ 기흥건마∽ 아밤 한동안이나 그렇게 삼랑을 안아주었다. "내 매일 누이를 생각할게. 향아도."청운장에서 하루를 더 보낸 도일봉은, 삼랑모녀를 뒤로 하고 말에 압구정건마∩ 기흥건마∽ 아밤 청운장을 떠났다. 문국환은 귀운장의 위치를 자세히 들려주고, 귀운장주에게 보내는써주었다. 도일봉은 남창을 빠져나 와 파양호변에 이르러 강선(江船)에 올랐다. 압구정건마∩ 기흥건마∽ 아밤 거슬러 올라갈 생각이다. 배를 타고 육백여리. 이틀을 여행하니 천목산도달했다. 해 가 지는 것을 본 도일봉은 마을을 찾아들었다.갑자기 뒤에서 귀에 익은 말울움 소리가 들려왔다. 깜짝 놀라장군이었다. "장군!" 크게 반가운 마음에 도일봉은 장군에게 달려가려다 흠짓하고다. 장군의등에 청년이 타고 있었다. 장군은 결코 낮선 사람을 압구정건마∩ 기흥건마∽ 아밤지 않는데 어찌된 일일까 의아해 자세히 살피던그만 실소 를 터뜨리고 말았다. 말탄 압구정건마∩ 기흥건마∽ 아밤바로 매서운 계집애 소운영이 남장 을 한"저 계집애는 갈수록 이상한 짓만 골라 압구정건마∩ 기흥건마∽ 아밤이번엔 무슨 수작 을 부리려고 예까지 따라온괴상하게끔 남자옷을 입고 말야. 참 이상한 압구정건마∩ 기흥건마∽ 아밤홀로 중얼거리고 있을 때, 장군도 도일봉을반가운 마음에 가까이 오려 했다.쌀쌀 맞게 코웃움을 티며 고삐를 당겨 앞으로 달려 나가바렸다.또 속으로 욕을 했다. "못된 계집애! 장군에게 안장을 지우고 압구정건마∩ 기흥건마∽ 아밤 맨 것도 그냥 참았는 데, 이젠 서로 아는척도 못하게장군을 산에서 대리고 오 는 것이 아니었는데..." 도일봉은 저 압구정건마∩ 기흥건마∽ 아밤 계집애가 장군을 얼마나 괴롭힐지 눈에 훤히 보 이는 것하지만 소운영은 그의 생각과는 달리 장군에게 아주 잘 대해주고 압구정건마∩ 기흥건마∽ 아밤 그리고 장군을 좋아했다. 소운영은 어쩔셈인지 계속해서 도일봉을 좇아왔다. 아무없이, 가끔 매섭게 쏘아볼 뿐이다. 같은 마을에 들러 같은 압구정건마∩ 기흥건마∽ 아밤 하루를 묵었다. 다음날도 앞서거니 뒤서거니 그렇게 길을 걸었다. 소운영은도일봉과 멀리 떨어질줄 알았다가 언니가 그를 귀운장으로 보내는 것을 압구정건마∩ 기흥건마∽ 아밤 좋아했다. 마음이 들떠 우울한 기분은 가셨지만 얄미운 생각은 떨쳐수가 없어 시종 아무말도 하지 않 았다. 집에 도착하면 압구정건마∩ 기흥건마∽ 아밤 크게 골려줄 야심이 만만했다. 그녀는 한나절을 그렇게 걷다가 집에도착했을 때 도일봉을 떨쳐 버리 고 앞서 달려갔다. 도일봉은줄곳 따라오자 마음이 불안했으나 또 갑자기 사라 져 버리자마음이 되었다.